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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글로벌푸드체인] 베트남, 커피 수출액 30억 달러 돌파

박문선 2024-06-25 09:07:57

[기획-글로벌푸드체인] 베트남, 커피 수출액 30억 달러 돌파
사진: vneconomy.vn

베트남의 커피 수출액이 올해 현재까지 3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베트남 커피 산업의 중요한 성과로, 수출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출액이 크게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관세청(GSO)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베트남의 커피 수출량은 862,400톤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 이상 감소한 수치지만, 수출 금액은 38% 증가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역대 최고치에 해당한다.

특히, 가격 상승이 수출액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베트남의 5월 평균 커피 수출 가격은 톤당 4,275달러로, 4월 대비 14%, 전년 동기 대비 66% 상승했다. 올해 첫 5개월 동안 베트남의 평균 커피 수출 가격은 톤당 3,475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1% 상승했다. 이러한 가격 상승은 전 세계적인 커피 수요 증가와 공급 부족에 따른 현상으로 분석된다.

6월 초 기준, 국내 시장의 로부스타 커피 가격은 5월 말에 비해 상승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 시장에는 커피 재고가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는 최근 장기간 지속된 더운 날씨로 인해 중부 고원지대에 심각한 가뭄이 발생하면서 커피 생산량이 큰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상 조건은 다가오는 수확 연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커피 생산량이 약 20%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커피코코아협회(Vicofa)는 현재 커피 가격이 급등하고 있기 때문에 세계로 수출되는 커피 생산량은 감소할 수 있지만, 매출액은 여전히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Vicofa는 올해 커피 수출액이 약 45억~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수출액 30억 달러 돌파는 베트남 커피 산업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중요한 위치를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도 베트남은 기상 조건과 시장 변동성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통해 커피 수출의 강력한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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