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정부는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쌀 수입세를 기존 35%에서 15%로 대폭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 조치는 최근 몇 달간 급등한 식품 가격을 억제하고 국민들이 저렴한 식품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이 인플레이션 억제와 경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승인한 것이다.
세계 최대 쌀 구매자 중 하나이자 베트남 쌀의 최대 고객인 필리핀은 이번 조치를 통해 식품 가격 안정화를 꾀하고 있다.
베트남 관세청에 따르면, 2024년 첫 4개월 동안 필리핀은 148만 9천 톤 이상의 베트남 쌀을 수입했으며, 이는 약 9억 3천6백만 달러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수입 물량이 15.9%, 수입 가치는 44.7% 증가한 수치다.
현지 뉴스 매체 Philstar에 따르면, 필리핀은 올해 총 2천86만 톤의 쌀을 수입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이번 관세 인하는 필리핀의 수입 쌀 가격을 낮추고 수입업자들이 쌀 생산량을 늘리도록 장려할 것으로 기대된다. Trung An Hi-tech Farming JSC의 Phạm Thái Bình 회장은 이번 조치로 베트남 쌀의 평균 가격이 톤당 810달러에서 690달러로 크게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쌀 무역 회사 Văn Lợi의 Nguyễn Thanh Phong 이사 역시 관세 인하가 필리핀 구매자들의 비용을 줄여 수입이 증가하고, 이는 베트남 수출업자에게 큰 이익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새로운 관세 체제하에서 판매자는 구매자의 수익에 큰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가격을 약간 인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ình은 또한 단기적으로 도매 쌀 가격이 현재 톤당 600달러에서 620~630달러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소비자들에게 소매 가격 인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필리핀의 이번 관세 인하 조치는 베트남 쌀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의 쌀 수출업자들은 필리핀 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이는 베트남의 경제 성장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베트남은 이번 기회를 통해 쌀 산업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생산 비용을 절감하여 필리핀뿐만 아니라 다른 국제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베트남 정부와 기업은 협력하여 효율적인 생산 및 수출 전략을 마련해야 하며,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 이번 필리핀의 관세 인하는 양국 간 무역 관계를 강화하고, 베트남 경제의 안정과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필리핀 정부의 정책 변화는 베트남 쌀 산업에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제공하며, 이는 양국 간 경제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다.
이번 조치는 베트남의 쌀 산업뿐만 아니라 전체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의 인플레이션 억제와 식품 가격 안정화를 위한 노력은 베트남과의 무역 확대에 기여할 것이며, 이는 결국 베트남의 경제적 안정과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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