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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출 지향 경제 강화를 위해 스마트 항구 건설

박문선 2024-06-13 10:09:13

중국, 수출 지향 경제 강화를 위해 스마트 항구 건설
▲사진출처: 신화통신

중국이 수출 지향 경제 강화를 위해 스마트 항구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북부 텐진시 텐진항에서는 자동화 컨테이너 크레인과 무인 운송 차량이 바쁘게 컨테이너를 하역하고 운반하는 광경이 펼쳐지고 있다.

텐진항은 5G, AI, 자율주행, 클라우드 컴퓨팅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세계 최초의 지능형 제로 탄소 터미널을 구축했다. 

이를 위해 52억 위안(약 7억3100만 달러)이 투자되었으며, 이는 기존 터미널과 동일한 수준의 투자이지만 효율성은 더욱 높다. 텐진항의 스마트 터미널은 단일 갠트리 크레인의 작동 효율성을 40% 이상 높이고 인건비를 60% 절감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텐진항 그룹의 추 빈 회장은 "텐진항은 베이징-텐진-허베이 도시 클러스터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친환경적이고 스마트한 허브 항구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텐진항은 철도-해상 복합 운송 서비스를 통해 내륙 도시의 무역 확대를 지원하고 있으며, 전국에 120개 이상의 마케팅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텐진항의 운송 경로는 18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의 500개가 넘는 항구에 도달할 수 있다.

지난 10년 동안 텐진항의 컨테이너 처리량은 1,300만 TEU에서 2,200만 TEU로 증가하여 세계 10대 컨테이너 항구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화물 처리량 기준 세계에서 가장 바쁜 항구인 닝보-저우산 항구도 지능형 항구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메이산 항구 지역의 2단계 프로젝트는 항구의 컨테이너 처리 용량을 1,000만 TEU로 늘렸다. 

닝보 메이둥 컨테이너 터미널의 펑 지에 부사장은 "메이산 항구 지역, 특히 2단계 프로젝트는 전통적인 터미널이 자동화된 터미널로 업그레이드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닝보-저우산항은 저장성과 중국의 다른 지역 무역업자 및 전 세계 시장을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2023년 말까지 일대일로 파트너 국가로 향하는 130개 노선을 포함해 250개 이상의 국제 컨테이너 노선을 보유하게 되었다. 

철도-해상 복합운송 서비스는 전국 65개 현급 도시를 포괄하며, 새로운 철도 서비스는 소규모 상품의 막대한 수출로 인해 "세계의 슈퍼마켓"으로 알려진 이우시와 항구를 더욱 밀접하게 연결했다.

스마트 항구 건설은 또한 중국 동부 산둥성 르자오항을 연간 화물 처리량이 5억 톤 이상인 세계에서 가장 젊은 항구로 성장시켰다. 1986년 개항한 르자오항은 스마트 건화물 터미널과 전자동 컨테이너 터미널을 갖추고 있다.

산둥 포트 그룹의 후오 가오위안 회장은 "단일 기능의 항만 운영업체에서 통합 공급망 서비스 제공업체로 변모하고 국가 발전을 지원하는 데 더 큰 역할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은 세계적 수준의 스마트 및 친환경 항구 건설을 추진하며 스마트 운송 및 물류를 적극적으로 발전시켜 왔다. 중국은 화물 처리량 기준 세계 10대 가장 바쁜 항구 중 8개, 컨테이너 처리량 기준 세계 10대 항구 중 7개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초 중국 교통부의 정 칭쉬는 “전국에 18개의 자동화된 컨테이너 터미널과 27개의 자동화된 터미널이 건설 또는 개조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7년 연속 세계 최대 상품 무역국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항구는 경제 성장을 위한 핵심 지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중국의 경제적 활력과 회복력에 매우 중요한 요소다.

중국 수상 운송 연구소의 류 잔산 부사장은 "지능형 항구 건설은 안전하고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을 보장하는 중요한 보장이며, 국가의 높은 수준의 개방을 위한 핵심 지원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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