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채널

중국, 5월 수출 컨테이너 운송 가격 지수 14.3% 상승

박문선 2024-06-11 10:20:07

중국, 5월 수출 컨테이너 운송 가격 지수 14.3% 상승
사진출처: 뉴시스

상하이 해운 거래소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5월 중국의 수출 컨테이너 운송 가격 지수가 전월 대비 1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상승은 글로벌 해운 시장의 회복과 중국의 수출 물동량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중국컨테이너화물지수(CCFI) 평균은 1,358.71을 기록했다. 이는 1998년 1월 1일 기준치인 1,000과 비교할 때 상당한 상승을 보인 수치다. 

특히, 서아프리카 서비스의 서브리딩은 월간 성장률이 53.3%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중국과 서아프리카 간의 무역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해상 운송 수요가 급증한 결과로 분석된다. 남미 서비스와 남아프리카 서비스도 각각 50.6%와 29.6%의 증가율을 기록하여, 이들 지역과의 무역 증가세 역시 주목할 만하다.

CCFI는 22개 국제 운송업체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 세계 12개 주요 운송 경로의 중국 컨테이너 항구의 현물 및 계약 운임을 추적하는 지수다. 

이 지수는 글로벌 해운 시장의 상태를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되며, 이번 지수 상승은 해운 업계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수 상승이 단기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해운 시장 회복을 반영한다고 보고 있다. 중국의 수출 물량 증가와 더불어 글로벌 공급망의 회복, 그리고 해상 운송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가 이번 상승을 견인한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상하이 해운 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CCFI 상승은 글로벌 해운 시장의 회복세와 맞물려 중국의 해운 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서아프리카, 남미, 남아프리카와의 무역 증가가 눈에 띄며, 이는 향후 중국의 해운 물류 네트워크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해운 업계는 이번 지수 상승을 기회로 삼아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해운 운임의 상승은 단기적으로는 비용 부담을 증가시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중국의 해운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지속적인 시장 모니터링과 유연한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데이터는 중국과 주요 무역 파트너국 간의 경제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며, 글로벌 경제 회복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Copyright ⓒ 국제통상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