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은 10월 보고서를 통해 아프리카 국가들을 포함한 저소득 및 중산층 국가들에서 식량 가격 인플레이션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짐바브웨, 레바논, 베네수엘라, 터키는 이번 평가에서 인플레이션 위험 국가 최상단을 차지했다. 이어서 이란, 스리랑카, 아르헨티나, 몰도바, 르완다, 가나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짐바브웨, 르완다, 가나 등은 세계은행 평가에서 식품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아프리카내 국가로 지목됐다.
세계은행은 보고서에서 "국내 식품 가격 인플레는 전 세계적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특히 거의 모든 저소득 및 중산층 국가에서 높은 인플레이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소득 국가의 88.2%, 중-저소득 국가의 91.1%, 상위 중산층 국가의 93%에서 5% 이상의 인플레이션 수준이 나타났으며, 체감 인플레이션 수준은 거의 두 자릿수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심지어 물가상승률이 높은 고소득 국가의 비중도 급격히 증가했는데, 보고서는 선진국의 약 82.1%가 높은 식량가격 인플레이션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은행은 수출 제한과 같은 정책 조치로 전 세계 비료 가용성이 제한됨에 따라 에너지 가격 인상 외에도 비료 가격 인상이 인플레를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높은 인플레와 에너지 위기 등으로 인해 짐바브웨, 가나는 나란히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으며, IMF 등으로부터의 지원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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