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태국 수출 성장률이 목표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상업, 산업 및 은행 합동 상임위원회(JSCCIB)는 수요일 회의에서 2024년 수출 성장률 전망치를 0.5~1.5% 범위 내에서 유지했다. 이 전망치의 하단은 월 수출액이 240억 달러라는 가정 하에 설정됐다.
그러나 태국 산업연맹(FTI)의 크리엥크라이 티엔누쿨 회장은 1월부터 4월까지 태국 수출은 월 평균 233억 달러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크리엥크라이 회장은 “올해 남은 8개월 동안 태국 수출이 최소 월 240억 달러에 도달하면 올해 0.5%의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GDP 성장률 최대 2.7% 전망
미중 무역 전쟁의 격화, 지정학적 리스크,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외부 요인으로 운임 비용이 크게 증가했으며, 이러한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동시에 태국의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경쟁력과 성장 전망도 약화되고 있다.
올해 첫 4개월 동안 태국의 총 수출액은 940억 달러로 베트남의 1,230억 달러, 말레이시아의 1,000억 달러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2023년 태국의 외국인 직접 투자는 297억 달러로 베트남의 825억 달러, 인도네시아의 217억 달러에 비해 크게 앞섰다.
크리엥크라이 회장은 특히 제조업 부문의 구조적 문제로 인해 올해 초부터 약 1,600~1,700개의 공장이 문을 닫았다고 언급했다.
태국 산업연맹은 2024년 태국 GDP 성장률 전망치를 2.2~2.7%, 물가상승률은 0.5~1%로 유지했다. 그러나 매월 경제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필요에 따라 데이터를 조정할 계획이다.
자산 건전성 악화...대출 신청 거부율 사응
이와는 별도로 태국 은행 협회의 파용 스리바니치 회장은 은행 부문이 고르지 않은 경제 회복으로 자산 건전성이 악화되는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특별 언급 대출과 부실 대출의 증가율이 은행 부문의 전체 대출 증가율을 넘어섰다.
파용 회장은 "취약한 경제 성장에 따라 차주, 특히 취약 계층의 채무 상환 능력이 약화됐다"며 "결과적으로 은행들은 더 위험한 경제 환경으로 대출 신청에 대한 거부율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태국의 비공식 경제가 GDP의 약 48~50%를 차지하며, 중소기업이 위험 프로필을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충분한 정보가 부족해 은행 대출에 접근하는 데 장애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JSCCIB는 정부가 중소기업을 공식 경제 시스템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조치를 시행할 것을 제안했다. 예를 들어, 정부는 중소기업이 공식 경제 시스템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5~7년 동안 중소기업에 대한 법인세를 면제해야 한다고 파용 회장은 제안했다.
인도네시아, 2026년 5.4% 경제 성장 목표…“투자 확대와 수출 다변화로 달성할 것”
태국, 2분기 경제 성장률 예상치 상회… 하반기 관세 영향으로 성장 둔화 전망
[기획-관세전쟁의 포화] 미·인도 통상마찰 고조…대미 수출 급증에도 ‘50% 관세’ 먹구름
[기획-ASEAN 트레이드] 태국의 대미얀마 수출 급감…국경 교역 직격탄
[기획-MENA 다이버전스] 이란, 이라크에 4개월간 30억 달러 비석유 수출
[기획-LDC 블록] 방글라, 수출 520억 달러 첫 돌파…의류 산업이 견인
[기획-메르코스코프] 사우디 국부펀드, 美 주식 20억 달러 축소…‘비전 2030’ 맞춘 전략적 재편
[기획-무역 FOCUS] 트럼프 “푸틴 회담 성공적”…미·중 관세 인상 유예 시사
민주당, 스테이블코인 ‘금융 리스크’ 경고…나스닥 코인주 동반 급락
[기획-메르코스코프] 아르헨 중소제조업 3곳 중 1곳, 수입품에 시장 잠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