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가 2030년까지 수출 2조 달러를 달성하기 위한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해외 시장 개발을 전담할 인드트레이드(IndTrade)와 국가 브랜딩 부서 설립을 검토 중이다.
인드트레이드는 인도 정부가 2030년까지 2조 달러의 수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설립을 검토 중인 해외 시장 개발 전담 기구다.
고위 관계자는 "인드트레이드는 무역 진흥에 중점을 두고, 국가 브랜딩 부서는 '메이드 인 인디아'를 글로벌 브랜드로 홍보하는 수출 전략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인도 상무부 산하에는 다양한 제품군을 담당하는 14개의 수출 진흥 위원회가 있으며, 인도 수출 단체 연맹(FIEO)이 수출업체를 위한 우산 조직 역할을 하고 있다. 인드트레이드는 이러한 단체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부문의 대외 시장 개발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메이드 인 인디아' 브랜드 캠페인
메이드 인 인디아 브랜드를 위한 대규모 타겟 캠페인이 포함될 예정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메이드 인 인디아' 라벨 제도는 오는 7월 차기 정부의 첫 예산안에서 발표될 전망이다.
인도는 향후 6년 동안 수출을 두 배 이상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며, 2047년까지는 8조 달러에 도달하겠다는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무역 사절단을 통한 해외 시장 연계를 강화하고, 수출업체를 위한 무역 승인 및 규제 프로세스를 추가로 디지털화할 계획이다.
자유무역협정(FTA)도 수출 성장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설정됐다. 정부는 무역 시장 확보 및 확대 가능성이 높은 국가 및 경제 블록과의 양자 및 지역 무역 협정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한, 무역 협상 역량 강화를 위해 FTA 협상 표준 운영 절차(SOP)를 마련 중이다.
물류 통로 개선...2030년까지 세계 무역 선두주자 목표
물류 통로는 지역 무역에 중요한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이달 초 인도는 중앙아시아와 유라시아의 관문 역할을 할 이란의 차바하르 항구를 10년 동안 운영하고 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인도-중동-유럽 회랑도 계획 단계에 있다.
시장 개발, 브랜드화, FTA, 물류 개선을 결합한 인도 정부의 종합적인 전략은 2030년까지 인도를 세계 무역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인도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제 성장을 지속적으로 도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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