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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메나 트레이드] 이란-인니, 특혜무역협정 발효로 무역 강화

이한재 2024-05-30 12:11:46

연간 2,700억 달러 시장, 이란 수출 기회 확대
SINA 수술용 로봇 수출, 이란 기술력 입증
공동위원회 설립으로 무역 모니터링 및 혜택 업데이트
PTA, 고가 의료 장비 및 전자 부품 수출 촉진
[기획-메나 트레이드] 이란-인니, 특혜무역협정 발효로 무역 강화
HMM

이란과 인도네시아 간 특혜무역협정(PTA)이 발효되면서 양국 간 수출 활동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는 연간 2,700억 달러 상당의 제품을 수입하는 거대 시장이지만, 현재 이란으로부터의 수입액은 10억 달러 미만에 그치고 있다.

이란 무역진흥기구(TPO) 동아시아태평양 사무소의 카베 달리리 사무국장은 약 8년 동안 비활성 상태였던 PTA를 부활시키는 데 거의 1년이 걸렸다며, 이 협정을 통해 이란의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란이 인도네시아에 성공적으로 수출한 'SINA 수술용 로봇'은 이란 생산업체들이 글로벌 표준을 충족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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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인도네시아 무역 추이

SINA 수술용 로봇 수출로 첨단 의료 협력 강화

이란은 작년 5월, 인도네시아에 SINA 수술용 로봇 두 대를 성공적으로 수출했다.

이란 무역진흥기구(TPO)에 따르면, 이번 수출은 이란과 인도네시아 간의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PTA) 체결과 더불어 이루어진 중요한 성과다. 이 협정은 양국 간 무역 활동을 촉진하고, 특히 고가 의료 장비와 같은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SINA 수술용 로봇은 16개의 전자 모터가 장착된 관절을 통해 최소 침습 수술을 가능하게 한다. 이 로봇은 현재 전립선 절제술, 심장 판막 수리, 신장 및 부인과 수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이러한 첨단 기술을 도입해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또한, 이란과 러시아 간에도 SINA 로봇의 공동 생산 협약이 체결됐으며, 이를 통해 이란에서 반조립 형태로 생산된 로봇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완성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이란의 수술용 로봇은 더 많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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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수입 시장 규모

"무슬림 인구 많은 인도네시아는 수익성 높아"

이란 의회는 지난 17일 관세 할인을 통해 무역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와의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PTA)을 비준했다.

양국은 PTA를 운영하기 위해 제공하는 목록과 할인 혜택을 모니터링하고 업데이트하는 임무를 맡은 공동위원회를 설립할 예정이다. 달리리 장관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무슬림 인구가 거주하는 인도네시아가 이란 제품에 수익성 있는 시장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협정은 특히 식용 원료, 석유 기반 재료, 고가 의료 장비 및 전자 부품과 같은 분야에서 무역량을 크게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갱신된 PTA는 이란과 인도네시아 간의 시장 접근을 촉진하고 경제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노력을 나타낸다.

[기획-메나 트레이드] 이란-인니, 특혜무역협정 발효로 무역 강화
HMM

이란-인니, 무역 관계 지속적 발전

이란과 인도네시아의 무역 관계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지속적으로 발전해왔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2020년에 양국 간 무역액은 약 6억 달러에 달했으며 2021년에는 7억 달러로 증가했다. 2022년에는 8억 달러에 육박하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2023년에는 9억 달러를 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

주요 수출 품목으로는 이란이 인도네시아에 석유 및 석유 제품, 철강, 플라스틱 제품 등을 공급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는 이란에 팜유, 커피, 고무 제품 등을 수출한다. 특히 이란의 석유 및 석유 제품은 인도네시아 수입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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