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기준 국제 유가가 상승했다.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달러 가치가 일부 하락하면서 세계 시장에서 석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 및 휘발유 비축량 감소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의 인플레이션 통계 발표도 유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늘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39센트 올라 82.77달러를 기록했고, WTI 원유 가격은 배럴당 42센트, 즉 0.5% 상승해 78.44달러에 도달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미국 달러 인덱스는 오늘 0.16% 하락했다.
지난 10일로 끝난 주간에 미국의 원유 비축량은 310만 4천 배럴 감소했다. 이는 미국석유협회(API)가 발표한 자료다. 휘발유 비축량은 126만 9천 배럴 감소했지만, 디스틸레이트 비축량은 67만 3천 배럴 증가했다.
오늘 미국 연방 정부는 원유 비축량의 최신 통계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은 여름철에 접어들었다. 사람들은 집을 나서 자동차를 많이 이용하는 시즌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원유 비축량이 더욱 감소했을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
이러한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4년 석유 수요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일일 14만 배럴 감소한 일일 110만 배럴로 수정되었다. 그 이유는 OECD 회원국들의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석유 및 가스 전략가인 비카스 디베디는 올해 2024년 2분기에 유가가 배럴당 80달러에서 90달러 사이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카스 디베디는 로이터 통신에 올해 2분기 이후 석유 시장에 약간의 침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 이유로는 OPEC 비회원국들의 원유 공급이 증가하고 OPEC과 그 동맹국들의 원유 통제 능력이 감소할 것이라는 점, 그리고 현재의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석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
한편, 오늘 미국의 인플레이션 통계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통계 발표를 통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올해 말까지 금리를 인하할지 여부를 명확히 알 수 있을 것이다. 금리가 인하되면 경제에 수요가 증가하고 활력이 생길 것이다.
또한 캐나다의 원유 공급 불확실성으로 인해 오늘 국제 유가가 상승했다. 캐나다의 주요 원유 생산지인 포트 맥머리 지역으로 산불이 번지고 있으며, 이 지역에서는 일일 330만 배럴의 원유가 생산되어 캐나다 전체 수요의 2/3을 차지한다. 이러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동안 유가 시장에는 일정한 압박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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