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지난달 수출·수입 물가가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수입물가지수는 9월 대비 0.5% 상승한 140.38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상승 폭은 전월 대비 축소된 수치다. 1년 전과 비교해보면 9.5% 하락했다.
원재료 중 광산품은 0.5% 하락했으며, 중간재는 0.9% 상승했다. 이 중 컴퓨터와 전자 및 광학기기는 3.0%, 화학제품은 1.1% 올랐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0.8%, 1.0% 상승했다. 암모니아, 프로판 가스, 유연탄, 냉동 수산물 등 일부 품목에서 상승 폭이 컸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1,350.69원으로 전월 대비 1.6% 상승했다.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0.9% 하락했다. 국제 유가는 9월 평균 93.25달러에서 10월 89.75달러로 3.8% 하락했다.
유성욱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영향이 유가에 미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수출물가지수는 120.17로 0.5% 상승했으나, 상승 폭은 9월 대비 축소됐다. 공산품 중 석탄 및 석유 제품은 4.9% 하락했으나, 컴퓨터와 전자 및 광학 기기는 3.6%, 운송장비는 1.7% 올랐다.
플래시 메모리, D램, 축전지, 열 교환기 등 일부 품목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계약통화 기준 수출 물가는 1.0% 하락했다.
유 팀장은 D램 가격 상승과 고사양 수요 증가, 공급 업체 감산에 따른 재고 조정으로 수출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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