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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반도체 시장 회복에 힘입어 20개월 만에 수출 흑자

이한재 기자 2023-11-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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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수출은 지난해 대비 증가하며 연간 수출 부진을 탈피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도 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고, 이러한 양호한 성적은 지난해 2월 이후 20개월 만에 처음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세계 반도체 시장의 회복 추세에 따라 10월 메모리 반도체 수출도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10월 수출액은 총 550억9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1% 증가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12개월 동안 반도체와 중국 수출 부진이 지속됐으나, 10월의 수출 증가로 이 부진을 벗어났다. 지난 1월 463억 달러에 머물렀던 수출액은 꾸준히 증가해 10월에는 550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10월의 일평균 수출액은 26억 2,000만 달러로,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또한 중국을 포함한 세계 주요 9대 수출 시장 중 6곳에서 수출 증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가운데 미국 수출은 101억달러로, 10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10월의 중국 수출은 9.5% 감소했으나, 이 감소율은 올해 중 최저 수치였다. 품목별로는 주요 수출품목인 반도체가 10월에 89억 4,000만 달러로 3.1% 감소했지만, 이 감소 폭은 올해 중 최소였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자동차, 일반기계, 가전, 선박, 디스플레이, 석유제품 등 주요 수출 품목도 증가세를 보였다. 10월 수입액은 534억 6,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9.7% 감소했다.

에너지 수입, 특히 가스와 석탄 수입이 감소하며 전체 수입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그 결과 10월 무역수지는 16억4천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어려운 대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무역 흑자를 유지하며 플러스 전환에 성공한 것에 대해 기대한다"며 "수출이 앞으로도 경제 성장의 주요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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