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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안보] 러 전시 탈퇴에 '반격'...우크라이나, 새 흑해 수출경로로 곡물 수송 활발

이한재 기자 2023-11-02 00:00:00

오데사 항구로 화차 50% 증가: 2,676대→4,032대
'인도주의적 통로', 70만 톤 곡물 수출 성과
10월 수출량, 물류 문제로 50% 감소
2023년 곡물 잉여량, 5,000만 톤 전망
머스크
머스크

우크라이나의 새로운 흑해 수출 경로가 최근 성공을 거두면서 오데사 지역 항구로 향하는 철도 마차의 수가 크게 증가했다.

우크라이나 철도 상업부 부국장 발레리 트카초프는 페이스북을 통해 오데사 항구로 향하는 곡물 화차의 수가 지난 한 주 동안 50% 이상 급증해 이전 2,676대에서 4,032대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지난 8월, 러시아가 전시 중 키예프의 해상 수출을 보장하는 협정에서 탈퇴한 후 흑해가 사실상 봉쇄되자 우크라이나는 '인도주의적 통로'를 개설했다. 

이 이니셔티브는 아프리카 및 아시아 시장으로 향하는 선박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고안됐다. 한 농업계 인사는 우크라이나 남서부 흑해 연안을 따라 루마니아 해역을 거쳐 터키로 이어지는 이 통로가 곡물 수송에도 활용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8월에 이 새로운 통로가 개설된 이후 우크라이나 항구에서 70만 톤 이상의 곡물을 수출할 수 있었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전면적인 침공이 있기 전까지 우크라이나는 흑해 항구를 통해 매달 최대 600만 톤의 곡물을 수출해 왔다.

우크라이나 농업부 제1차관은 지난 주에 새로운 통로를 통한 곡물 수출량이 10월에 100만 톤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월요일에 발표된 농업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전체 곡물 수출이 약 50% 감소했으며, 이는 물류 문제 때문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8월 개통 이후 50척 이상의 화물선이 새로 개설된 통로를 통과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2023년 곡물 및 유지종자 수확량을 총 7,900만 톤으로 예상했다. 2023/24년 수출 가능한 잉여량은 약 5,00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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