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이 국제 무역 시스템에 참여할 준비와 역량을 평가한 30개 글로벌 경제 국가 중 12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전년도 49.5점에서 61.4점으로 점수가 향상됐다.
2023년 힌리히-IMD 지속가능한무역지수(STI)는 경제, 사회, 환경을 기준으로 국가를 평가한다. 필리핀은 모든 부문에서 순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제 부문에서는 54.7점으로 전년도 19위에서 16위로 상승했다. 아울러 노동력 성장률에서 30개 국가 중 1위를 차지했다. 또한 강화된 투자유치 노력으로 외국인 직접투자(FDI) 순유입 순위가 한 계단 상승한 11위를 기록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 순위도 7계단 상승한 12위를 기록하며 개선됐다. 물류, 부패 인식, 법치주의의 영향을 받는 무역 비용의 경우 필리핀은 21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반면 법치주의 순위는 3계단 하락한 25위를 기록했다.
무역 자유화 부문에서는 자본 계정 자유화 점수때문에 16위에서 17위로 하락했다.
수출 지표에서 필리핀은 상품 및 서비스 수출(18위)과 수출 집중도(17위) 모두에서 상승했다.
사회적 측면에서 필리핀은 17위에서 14위로 상승했다. 그러나 정치적 안정과 폭력 부재에 관한 순위는 27위로 하락했다. STI는 장기적인 국제 무역을 위해서는 교육과 노동 기준을 포함한 사회적 요인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환경 지표에서 필리핀은 4위로 상승했다. 그러나 대기 질은 전년도 12위에서 18위로 하락하며 순위가 악화됐다.
STI는 경제 성장, 사회 발전, 환경 보전이라는 장기적인 목표에 따라 세 가지 축에 걸친 71개 지표를 바탕으로 30개 국가를 평가한다.
캐서린 디오스 힌리히 재단 CEO는 글로벌 무역 환경의 복잡성을 강조하며, 주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가치 확장을 그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무역 분열,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의 도전, 지정학적 긴장에 대한 우려를 강조했다.
한편, 2023 STI는 뉴질랜드와 영국이 2년 연속 리더로 선정됐으며 싱가포르가 3위로 도약하고 일본은 4위에서 8위로 후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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