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해운사 A.P몰러-머스크의 이익률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반면, 주가는 최저치를 기록하며 롤러코스터 같은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주가 하락이 해운업을 둘러싼 불안한 기류를 반영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은 가운데, 여전히 머스크의 이익률은 모국 덴마크의 국내총생산의 9%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상황이다.
머스크 이익이 급증한 것은 공급망 병목현상과 함께 코로나19 봉쇄 여파로 증폭된 선적 능력 부족이 운임 급등을 초래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중국 국외 화물을 담당하는 상하이 해운거래소 컨테이너 지수에 따르면 운임은 2019년 10월보다 7배 이상 올라 2022년 1월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항구가 개방되고 혼잡이 완화되면서 약 60%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머스크 이익이 급증한 것은 공급망 병목현상과 함께 코로나19 봉쇄 여파로 증폭된 선적 능력 부족이 운임 급등을 초래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중국 국외 화물을 담당하는 상하이 해운거래소 컨테이너 지수에 따르면 운임은 2019년 10월보다 7배 이상 올라 2022년 1월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항구가 개방되고 혼잡이 완화되면서 약 60%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하지만 머스크의 앞날에 장미빛만이 비춰지는 것은 아니다. 이미 전문가들은 내년도 순이익이 70% 이상 감소한 79억7000만 달러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을 앞 다퉈 내놓고 있다.
이처럼 머스크의 앞날에 먹구름이 드리우면서 주가에도 불안 심리가 반영되고 있다. 미국의 블롬버그는 "전체 계약의 약 70%를 차지하는 예약 물량의 현물 금리가 급락함에 따라 앞으로 수익성을 보장할 지가 문제"라며 "머스크의 수익이 앞으로 지속될 지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2008년 금융 위기 이래로 머스크의 주식은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다. 현재까지 주가는 38% 하락했으며 Stoxx Europe 600 평균의 두 배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금융회사 케플러쇠브레(Kepler Cheuvreux)의 앤더스 레디 칼슨(Anders Redigh Karlsen) 해운 자산 애널리스트는 현물 환율 변동성이 수익 예측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환율 영향이 머스크의 계약 진행 상황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논의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제투자은행(IB) 바클리즈(Barclays)의 알렉시아 두가니(Alexia Dogani) 애널리스트는 현재 급락하고 있는 현물 환율 궤도가 장기 수익 전망에 가장 근접한 해석이라고 밝혔다. 두가니 애널리스트는 머스크 주식에 대해 매도 추천을 한 몇 안 되는 애널리스트 중 한 사람이다.
이 같은 해운업에 대한 예측은 높아진 소비자 가격이 머스크가 운송하는 상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경기침체 전망과 함께 나왔다. 전 세계 공급망 정체가 완화되는 가운데 수용량이 높아지면서 점점 더 많은 선박들이 줄어든 물량을 놓고 경쟁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다.
두가니 애널리스트는 향후 경기침체가 2008년 세계 금융위기와 비슷한 양상이라면 “상당한” 수익 위기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몇 년간 머스크는 내륙 기반 운송에 투자함으로써 변동성이 심한 운임 노출을 전략적으로 줄이는 방향으로 일해왔지만, 두가니 애널리스트는 업계의 상품화된 특징으로 인해 초과성과를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여전히 대부분의 사람들은 머스크 주식 매수를 추천하고 있지만,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업계 애널리스트들은 컨테이너 라인에 점점 비관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 두 달에 걸쳐 12개월 가격 목표를 평균 12%까지 낮췄다.
[기획-무역 FOCUS] 싱가포르 3월 수출 5.4% 증가…예상치 밑돌며 경기 우려 증폭
[기획-ASEAN트레이드] 말레이 1분기 성장률 4.4%…내수 회복 속 ‘선방’
[기획-ASEAN트레이드] 인니, 대미 무역 흑자 조정 나서…“수입 확대해 관세 피한다”
[기획-메르코스코프] 에콰도르, 14개월 연속 무역 흑자… 비석유 수출이 견인차
[기획-글로벌푸드체인] 베트남, 쌀 수출가 1위 탈환… 프리미엄 시장 공략 본격화
태국 중앙은행, 미국 관세로 태국 경제 성장 타격 예상…"협상 통해 충격 최소화 나설 것"
인도 아다니항, 25억 달러 규모의 대형 거래로 호주 Abbot Point 터미널 인수
[기획-ASEAN 트레이드] 1분기 무역 호조 이어간 베트남…수출입 쌍끌이 성장
[기획-무역 FOCUS] 인도, 방글라데시 환적 허용 중단…지역 무역에 ‘직격탄’
[기획-무역 FOCUS] 태국, 미 관세 대응 위해 ‘수입 확대·비관세 완화’ 카드 꺼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