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누적 무역 적자가 크게 축소됐으나, 208개국 기준으로는 200위로 하락했다. 지난해 180위에서 떨어진 뒤 3계단 더 떨어진 실정이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무역 수지는 총 264억 6,70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이는 전세계 208개국 중 200위로 아프리카 주요 국가들과 북한(109위)보다도 더 뒤쳐진 상황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무역 적자는 역대 최악의 수치로, 477억 8,600만 달러로 집계되며 전년 18위에서 180계단 하락했다.
올해 무역 수지는 개선 추세를 보이나, 다른 국가들의 무역 수지도 동시에 개선되며 상대적인 순위는 더 떨어졌다.
상반기 이후 월별 무역 수지가 흑자를 기록하며 개선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4개월간 흑자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수출이 4.4% 감소한 546억 6,000만 달러로, 수입은 16.5% 감소한 509억 6000만 달러로 기록됐다.
다만, 전 세계적인 에너지 가격의 상승세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김태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실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 때문에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무역적자가 발생했던 것처럼, 유가가 계속 상승하면 무역수지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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