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역대 최고 무역 흑자를 기록하며 국제 무역 시장에서 그 위력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브라질 무역진흥청에 따르면 2023년 9월 브라질은 전년 동월 대비 51.2% 증가한 89억 4,000만 달러의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 연료 수입이 감소하며 곡물 수확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2023년 첫 9개월 동안 브라질의 무역 흑자는 713억 9,000만 달러로 증가했다. 이는 1989년 현재 시계열이 시작된 이래로 이 기간 동안의 누적 흑자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세부 분석 결과 9월 수출은 증가하고 수입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284억 3,100만 달러로 2022년 9월 대비 4.4% 성장한 반면, 수입은 195억 2,700만 달러로 17.6% 감소했다.
수출 부문에서는 일부 원자재 가격이 전 세계적으로 하락한 반면, 기록적인 곡물 수확량과 석유 생산량 증가로 눈에 띄는 기여를 했다. 석유와 파생상품의 가격 하락이 수입 감소에 주로 영향을 미쳤다.
물량 측면에서 9월 수출은 2022년 9월에 비해 가격이 평균 7.4% 하락했으나 7.2% 급증했다. 반대로 수입 물량은 8.7% 감소했으며, 평균 가격은 14.5% 급락했다.
상품 가치의 역동성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2023년 무역수지 흑자 전망치를 소폭 상향 조정했다. 7월에 예상했던 847억 달러보다 증가한 930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브라질 산업부의 예상에 따르면 2023년 수출은 0.02%의 미미한 증가율을 보이며 3,342억 달러로 마감하여 상당히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수입은 11.5% 감소하여 연말까지 2,411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점쳐졌다.
전문가들은 정부 전망치가 금융 시장의 예상보다 훨씬 더 낙관적이라고 평가했다. 중앙은행(BCB)이 시장 분석가들의 예측을 취합하여 매주 발행하는 포커스 보고서에서는 올해 무역 흑자가 72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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