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가 작년의 극심한 가뭄으로 올해 연밀 수요량의 절반인 약 250만 톤을 프랑스에서 수입할 예정이다.
프랑스 곡물기업 인터세레알레스(Intercereales)의 얀 르보는 프랑스가 이번 여름에 이미 북아프리카 국가에 100만 톤을 선적했다고 밝혔다.
유럽위원회의 최근 보고서는 모로코를 2022/23 농사의 해에 EU 밀의 주요 목적지로 지목했다. 특히, 2023년 첫 4개월 동안 모로코의 유럽산 밀 구매량은 전년도 140만 톤에서 400만 톤으로 급증했다.
2023년 4월 말까지 모로코는 EU 밀 수출량의 거의 16%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6.1%의 성장을 기록했다.
모로코 밀 수입이 크게 증가한 것은 지난해 극심한 가뭄으로 농업 생산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앞서 모로코는 30년 만에 가장 극심했던 가뭄으로 연간 농작물 수확량이 70% 감소했다. 특히 밀에 대한 식량 의존도가 높은 모로코의 식생활을 고려할 때 가뭄은 모로코의 수입 의존도를 더욱 심화시켰다.
2022년 첫 8개월 동안 밀 수입액은 약 17억 달러로 급증해 2021년 같은 기간의 약 8억 4,200만 달러의 두 배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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