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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올해 2분기 해외직접투자 22.9% 급감...중국은 53.3% ‘급락’

이한재 기자 2023-09-26 00:00:00

한국의 해외직접투자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항
한국의 해외직접투자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항

올해 두 번째 분기 해외직접투자가 지난해 대비 2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으로의 투자는 급격히 줄어든 반면, 아프리카 지역으로는 두 배 가까이 투자가 증가하는 이색적인 흐름을 보였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해외직접투자는 153억 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1년 전과 비교해 22.9%의 감소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이후로 3분기 연속으로 투자가 줄어든 것을 의미한다.

제조업 분야에서는 해외직접투자가 33.0% 감소한 40억달러를 기록했으며, 금융보험업과 부동산업 역시 감소세를 보이며 57억 9,000만 달러, 12억 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한국의 해외직접투자 데이터. CEIC
한국의 해외직접투자 데이터. CEIC

국가별 투자 흐름을 살펴보면, 미국에 대한 투자는 62억1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2% 감소했으나, 캐나다와 베트남은 각각 30.7%, 0.2% 증가를 보였다. 중국은 53.3%의 급감세를 보이며 5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역적으로 북미는 74억 3,000만 달러, 아시아는 34억 2,000만 달러, 유럽은 20억 6,000만 달러로 각각 전년 대비 감소했다. 반면,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투자는 109.1% 증가해 1억 달러로 집계됐다.

기재부 측은 해외직접투자 감소의 원인으로 글로벌 고금리와 경제의 불확실성을 지적했다. 또한, 미국 투자는 첨단 기술과 현지 시장 확보를 목적으로 지속되고 있으나 중국으로의 투자는 줄어드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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