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가 랩톱, 태블릿, PC 등 전자제품에 대한 수입 허가제 도입을 연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23일 현지시간에 인도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당초 인도 정부는 지난 8월 3일 해당 제도의 시행을 발표했으나, 관련 업계의 반발과 미국 정부의 불만을 감안해 하루만에 결정을 번복하고 11월 1일자로 시행을 변경했다. 앞서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이 제도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번 제도가 시행될 경우 애플과 삼성 등 주요 기업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인도 전자정보기술부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수입등록제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전자정보기술부는 22일에 이 같은 안을 업계 측에 전달했다고도 덧붙였다.
인도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전자제품 수입금액은 약 197억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6.25% 증가했다.
인도 정부가 이번 제도를 시행하려는 이유는 "신뢰할만한 하드웨어와 시스템 수입을 보장하고, 인도 내 생산을 늘리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중국과의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는 측면도 있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기획-ASEAN 트레이드] 필리핀 경상수지 적자 175억 달러… 2년 만에 두 번째 최대 규모
[기획-관세전쟁의 포화] 美 철강 관세 폭탄…브라질, 15억 달러 수출 타격
[기획-ASEAN 트레이드] 필리핀, 동남아 경제 강자로 부상…2026년까지 두 번째로 빠른 성장 전망
[기획-메르코스코프] 브라질, 2년 만에 월간 무역 적자…수출↓수입↑ 영향
[기획-무역 FOCUS] AI 특수에 대만 수출 ‘껑충’…31.5% 급증하며 예상치 뛰어넘어
[기획-무역 FOCUS] 캐나다 1월 무역 흑자, 32개월 만에 최고…대미 수출 사상 최대
인도, 2월 제조업 성장률 수요 둔화…14개월 만에 최저치 기록
美 트럼프 행정부, 우크라이나 지원 중단…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 원유 가격 하락세 지속
[기획- MENA 다이버전스] 모로코-이집트, '패스트 트랙' 도입… 무역 협력 강화
[기획-메르코스코프] 1월 멕시코 수출 5.5% 증가… 美 관세 압박에 불확실성 고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