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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반도체·중국 수출 부진에 11개월 연속 '빨간불'...무역수지도 적자 전환

이한재 기자 2023-09-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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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및 중국 대상 수출 부진으로 전체 수출은 지난 11개월 동안 감소세를 보였다.

관세청의 데이터에 따르면, 9월 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출액은 148억 6,000만 달러로, 이는 작년 동기 대비 7.9%의 감소다. 조업일수를 고려할 때, 일평균 수출액은 14.5% 감소했다. 이 기간 동안의 조업일수는 작년보다 0.5일 더 많은 7.0일이었음에도 전체 수출 감소세는 계속됐다.

품목별 분석을 통해, 반도체 수출은 1년 전보다 28.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3개월 연속의 감소세를 의미한다. 또한, 석유제품, 자동차부품, 정밀기기, 컴퓨터주변기기 등의 수출 또한 줄었다. 반면에, 승용차, 철강제품, 선박 등의 수출은 증가했다.

국가별 수출 데이터에서 중국 대한 수출은 17.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1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다. 유럽연합, 일본, 대만 대한 수출도 줄어들었으나 미국 대한 수출은 증가했다.

수입의 경우,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입액은 165억 400만 달러로 기록되어, 이는 11.3%의 감소다. 주요 수입 품목 중 원유, 가스, 석탄, 반도체, 승용차 등이 감소하였다. 미국과 일본에서의 수입은 감소하는 반면 중국과 EU에서의 수입은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16억 4,400만 달러의 적자를 보였으나, 이는 지난달보다 적자 규모가 줄어든 것이다. 반면, 지난달 무역수지는 흑자였으며, 이는 세 달 연속 흑자 기록이다. 올해 누적 무역적자는 254억 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중국과의 무역수지는 흑자로 나타났으나, 지난 11개월 동안은 적자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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