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의 국제 무역 규모가 전년 대비 14.5% 감소했지만, 수출은 소폭 증가하며 국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했다.
캄보디아 관세총국(GDCE)에 따르면, 2023년 첫 8개월 동안 캄보디아의 국제 무역 규모는 약 320억 달러에 달해 2022년 같은 기간의 374억 달러에서 14.5% 감소했다.
수치를 자세히 살펴보면 캄보디아의 수출은 156억 달러에서 157억 달러로 0.3%의 소폭 증가를 보였다. 반면 수입은 전년도 218억 달러에서 162억 달러로 25.2% 급감하며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로 인해 캄보디아의 무역 수지는 2023년 1월부터 8월까지 5억 8,8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이러한 적자는 2022년 같은 기간에 관찰된 61억 달러의 무역 격차보다 크게 개선된 수치다.
림 헹 캄보디아 상공회의소 부회장은 캄보디아의 국제 무역이 1년 넘게 부정적인 신호를 보였다고 말했다.
성장폭 적더라도 세계시장에 주목받고 있어
침체는 다양한 글로벌 요인,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에 의한 지정학적 긴장감이 컸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캄보디아 수출이 소폭이지만 긍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림 헹 부회장은 "비록 성장 폭이 작더라도 캄보디아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점점 더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캄보디아는 우수한 제품 품질, 다양성, 경쟁력 있는 가격을 바탕으로 한 수출의 성장 궤도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바낙 캄보디아 왕립 아카데미 경제 연구원은 헹 장관의 의견을 되풀이하면서 세계 무역 감소는 전 세계적인 문제이지만, 이러한 어려운 시기에 캄보디아 수출이 증가한 것은 특히 주목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출 증가는 부분적으로 국제 시장에서 캄보디아 농산물에 대한 강력한 수요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캄보디아는 기회를 놓치지 말고 수출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각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캄보디아의 국제 무역은 2022년에 524억 달러로 2021년 480억 달러에서 9.2% 증가할 것으로 점쳐졌다. 관세총국에 따르면 그해 수출은 16.4% 증가한 225억 달러, 수입은 4.3% 성장한 300억 달러에 근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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