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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출 8.8% 감소…경기부양책 효과 한계?

이한재 기자 2023-09-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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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8월 수출은 전년 대비 8.8% 감소하며 두 달 만에 한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고 7일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가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는 6월(-12.4%)과 7월(-14.5%)의 두 자릿수 감소보다는 호전된 수치이며, 전문가들의 예상치 9.2%보다는 낮았다.

전문가들은 세계적 수요 감소 및 중국 제조업의 부진 때문에 수출이 감소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반면, 유동성 공급 등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따라 제조업 경기가 호전되는 추세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실제로 중국의 8월 제조업 PMI는 49.7을 기록, 6-7월 대비 상승했지만 50 미만의 수치로 경기 수축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로이터는 중앙은행과 규제당국이 중국 경제 성장 및 주택 매수자 지원을 위한 조치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이런 조치의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수입 역시 8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했다. 이는 전달의 감소폭과 시장의 예상치를 모두 하회하는 결과다. 8월 중국의 무역흑자는 683억 6,000만 달러로 기록되었으며, 이는 7월의 무역흑자보다 감소한 수치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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