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가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 공략을 위해 아랍에미리트(UAE)를 할랄 상품 수출의 핵심 거점으로 삼고 전략 재편에 나섰다.
디디 수메디 인도네시아 무역부 국가수출개발국장은 “UAE는 다양한 인도네시아 할랄 제품의 주요 수출 허브로 성장할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라며, 현지 진출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전략은 인도네시아-UAE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IUAE CEPA)을 토대로 추진되고 있다. 무역부는 협정 활용을 통해 시장 접근성을 높이고, 중동·아프리카로의 수출 확대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수메디 국장은 국제 전시회 참가와 해외 무역 사절단 파견 등 할랄 제품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슬람 경제금융위원회(KNEKS)와 협력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도네시아 할랄 제품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이니셔티브를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이니셔티브에는 시장 접근성 확대, 스타트업 육성, 금융 지원 강화, 수출업체 지원 확대 등이 포함된다.
인니 무역부는 국내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인도네시아 리테일러 비즈니스 포럼을 통해 할랄 화장품 생산업체와 유통업체 간 협력을 확대하고, 자국 제품 소비를 촉진하는 한편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수메디 국장은 “무역부의 핵심 과제는 수입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라며 “국내 제품의 품질 경쟁력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업계 전반의 협력을 통해 구조적인 무역 불균형을 완화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실제로 화장품 산업에서는 무역 불균형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인도네시아 통계청(BPS)에 따르면 2024년 화장품, 에센셜 오일, 화학 향료 등 관련 품목의 수입은 12억 달러에 달한 반면, 수출은 8억 2,670만 달러에 그쳤다.
이처럼 수입이 수출을 크게 웃도는 상황에서, 인도네시아는 할랄 산업을 중심으로 수출 구조를 재편하며 무역 균형 회복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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