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국내 수입식품 분석 결과, 가공식품과 축산물은 상승세를 보이나, 농·임·수산물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수입식품 중 가공식품과 축산물 수입이 증가하는 반면, 농·임·수산물의 수입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보였다.
상반기에 수입된 식품 건수는 39만 8,000여건, 중량은 922만 톤, 금액은 약 24조 원을 기록했다. 최근 데이터를 기준으로 수입 건수는 0.4%, 중량은 3.9%, 금액은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중국, 호주 등 상위 3개 수입국으로부터의 수입량은 전체의 약 47.2%를 차지하며, 특히 중국으로부터의 수입량은 8.3% 증가하는 반면, 미국과 호주로부터의 수입량은 각각 8.4%와 7.5% 감소했다.
식품 카테고리 별 수입량을 보면, 농·임산물이 409만t, 가공식품이 319만t, 축산물이 95만t로 주를 이루었다. 대표적인 수입품목으로는 밀, 옥수수, 대두, 돼지고기, 소고기, 바나나, 김치, 맥주 등이 있었고, 이들은 전체 수입량의 약 56.8%를 차지했다.
전반적인 수입량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는 농·임산물 수입량의 감소, 특히 옥수수 수입량의 27.9% 감소가 대표적이었다. 수산물 카테고리에서는 명태 수입량이 51.8% 줄었으나, 오징어 수입량은 41.2% 증가했다.
일본의 수산물 수입량 중,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수입이 금지된 지역을 제외한 부분은 전체 수산물 수입의 2.4%를 차지하며, 이는 전년 대비 0.4% 감소한 수치였다.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최근 4년간의 수입 증가세가 이번에 9.5% 감소로 전환됐으며,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관련하여 소비자의 건강 중시 성향이 변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김치와 맥주의 수입량은 각각 17.3%와 27.4% 증가했으며, 축산물 중 닭고기의 수입량은 전년 대비 55.1% 증가하였다. 이러한 닭고기 수입량 증가의 원인으로는 할당관세 정책의 적용이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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