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가 물류난을 해결하기 위해 센터를 개설하고 열악한 인프라를 개선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의 온라인 쇼핑은 팬데믹 기간 폭발적인 성장을 거치며, 포스트코로나에도 그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레드시어(Redseer)의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약 86%는 코로나19 이후에도 온라인 쇼핑 습관을 유지하거나 늘릴 것이라고 응답했다. 동시에 반품 소비자도 증가하고 있으므로 증가하는 리콜물류 수요에도 대응해야 한다.
반면 호치민시는 지방과 연결되는 순환도로 정비가 미비해 베트남 남부 지역의 무역 관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었다.
판 티 탕(Phan Thị Thắng) 호치민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25년까지 7개 하이테크 물류센터를 개설할 예정이며 관련 업체를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빈록 산업지구, 꾸찌현 이커머스 창고 등 물류센터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시설을 추가로 건설하고 있다.
탕 부위원장은 “물류와 관련된 인적자원도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며 “도시의 잠재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인재 양성에도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레후인 밍뚜(Lê Huỳnh Minh Tú)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베트남의 물류 노동자에 대한 수요는 매년 7.5%씩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동력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호치민시는 2021~25년까지 전문 기술을 갖춘 8,400명 이상을 포함해 연간 6만 3,000명의 인력이 필요하다. 이런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물류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단기교육, 국제표준 인력양성 집중 교육 등 2가지 전략적 과제를 수행하기로 결정했다.
호치민시 경제금융대학(UEF)의 응우옌 꽝 트렁(Nguyễn Quang Trung)은 디지털 경제 발전과 함께 전자물류(e-logistics)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위한 물류 및 정보기술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항구 개발과 도로 및 철도 교통망 정비에 대한 중요성도 재차 언급되고 있다. 트렁 교수는 물류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한 도시가 2030년까지 경제의 12%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한편, 물류비는 2025년까지 GDP의 10~15%까지 하락 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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