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가 비(非)바스마티 백미 수출 금지 조치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추가 규제에 나섰다. 미터톤(MT)당 1,200달러 미만의 바스마티 쌀 수출을 제한하며, 저가 쌀이 고급 바스마티로 둔갑해 해외로 유출되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인도 상무부는 바스마티 쌀 수출을 관리하는 농산물가공식품수출개발청(APEDA)에 등록-총-할당 증명서(RCAC) 발급 기준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MT당 1,200달러 이상 가격이 명시된 수출 계약만 등록이 허용된다.
또한 APEDA는 기준 가격에 미치지 못하는 계약을 보류하고, 가격 불일치 여부와 비바스마티 쌀의 불법 수출 가능성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앞서 인도는 2025년 3월 20일, 국내 쌀 가격 안정을 이유로 비바스마티 백미 수출을 전면 금지했다. 이어 같은 해 6월에는 깨진 쌀 수출을 금지하고, 최근에는 찐쌀에 20%의 수출 관세를 부과하는 등 규제를 단계적으로 강화해왔다.
이 같은 조치로 인도산 쌀에 의존도가 높은 개발도상국과 아프리카 국가들의 수급 불안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한편 바스마티 쌀은 길고 가는 형태가 특징으로, 인도와 파키스탄 등 남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생산되는 고급 품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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