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제 위기가 깊어지면서 2023년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이 369억 2,000만 달러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올해 경제성장률이 1.2%포인트(p) 하락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24일 '대중국 수출 감소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다른 G20 국가들과는 다르게,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중국의 이전 분기 경제성장률과 같은 추세(양의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으나, 연구원 측에서는 "이러한 상관관계가 한국의 경제성장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확정적인 결론을 내릴 수 없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수입 시장에서 한국 제품의 점유율이 지난해 7.4%에서 올해 1∼7월 6.2%로 감소하며, 국가별 수출 순위에서도 2위에서 5위로 급락했다는 점이 부각됐다.
아울러 연구원은 대중국 수출증가율, 원/달러 환율 및 수출 디플레이터가 올해 연말까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는 가정 하에 한국의 대중국 수출 감소액과 그에 따른 실질 GDP 감소 폭을 추정했다.
관세청 데이터를 기준으로, 올해 1∼7월까지의 대중국 수출 감소율이 25.9%이며, 이를 지난해의 총 대중국 수출액 1,425억 6,000만 달러에 적용하면 올해의 감소액은 369억 2,000만 달러에 이른다.
이러한 수치를 기반으로, 올해 8월까지의 평균 원/달러 환율(1,296.1원), 수출 부가가치유발계수(0.647), 수출 디플레이터 상승률 평균치(127.2p) 등을 고려하면, 실질 GDP 감소는 약 24조 3,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해의 실질 GDP 1,968조 8,000억 원의 1.2%에 해당한다.
마지막으로, 연구원은 "중국 수출의 불황이 지속될 경우, 중국 위험에 더 취약한 중소·중견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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