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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나 블록] 필수 수입품 관세 면제에도...이란, 5개월간 관세 수입 610조 리알 폭증

이한재 기자 2023-08-25 00:00:00

수출 수익 감소의 주요 원인을 석유화학 제품의 글로벌 가격 인하로 지목했다. 머스크
수출 수익 감소의 주요 원인을 석유화학 제품의 글로벌 가격 인하로 지목했다. 머스크

이란이 필수 수입품에 대한 관세 면제 정책을 도입했으나, 관세 수입이 5개월 동안 610조 리알에 달해 이란 정부의 주요 수입원 중 하나로 부상했다.

모하마드 레즈바니파르(Mohammad Rezvanifar) 이란 관세청장은 3월 20일에 마감된 지난 이란 회계연도에 관세 수입이 15조 8,000억 리얄로 급증했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관세 수입은 석유 수출과 세금에 이어 이란 정부의 세 번째로 중요한 수입원이 됐다. 

특히 8월 말까지 5개월간 이란이 187억 달러 상당의 수출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전년 대비 8% 감소한 수치다.

레즈바니파르 관세청장은 수출 수익 감소의 주요 원인을 석유화학 제품의 글로벌 가격 인하로 지목했다. 이러한 제품은 이란의 국제 수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란의 무역수지 트레이딩이코노미
이란의 무역수지 트레이딩이코노미

반대로 이란으로의 수입은 증가세를 보였다. 해당 5개월 동안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해 234억 달러에 달했다. 또한 이란을 경유하는 화물 운송량도 같은 기간 2.7% 증가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이란은 재정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해 수익원을 다각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을 통해 이란은 주로 석유 중심 경제에서 벗어나 관세 및 운송 수입을 포함하는 무역 수입에 점점 더 의존하고 있다.

더 넓은 관점에서 보면, 지난해 이란의 국제 무역은 1,130억 달러라는 놀라운 수치를 기록했다. 수출액만 530억 달러를 돌파하며 전년 대비 1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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