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부터 휴대전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감소세가 이어진 가운데, 미국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 회복이 완제품 수출 증가의 작은 실마리를 제공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7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3개월 연속 감소하며 146억 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4.3% 감소한 수치로, 올해 초 30%대였던 감소율이 5월 이후 20%대를 유지하며 감소세가 다소 둔화됐다.
품목별로 볼 때, 반도체 수출액은 33.7% 감소한 75억 4,000만 달러로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은 36억 달러로 41.7% 감소했으며, 시스템 반도체 역시 25.9% 감소한 34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와 휴대전화는 각각 5.4%, 19.6% 감소했으며, 컴퓨터와 주변기기는 28.0%, 통신장비는 21.1% 감소로 나타났다.
휴대전화 수출액은 7억 2,000만 달러로 완제품과 부품 모두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미국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품 수요가 일부 회복되며 완제품 수출은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분석할 때, 중국(-27.7%), 베트남(-18.6%), 미국(-28.3%), 유럽연합(-24.9%) 등 주요국 대상 수출 감소세는 지속됐다. 다만 일본 수출액은 반도체, 이차전지 등 수출 증가로 10개월 만에 23.2% 증가했다.
지난달 ICT 분야 수입액은 114억 2,000만 달러로 13.7% 감소한 반면, 무역수지는 31억 9,000만 달러 흑자로 마감했다. 이로써 ICT 수출액의 13개월 연속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으며, 향후 수출 회복의 조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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