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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블록] 유럽 점유율 줄어, 아시아로 눈 돌린 모로코...무역 다변화 급부상

최지혁 2023-08-17 00:00:00

EU와의 무역 점유율 63%에서 58.8%로 하락
주요 무역 파트너 중 아시아 국가 증가세
대아시아 무역, 2022년에만 60% 성장...중국과의 무역은 급감
 EU의 모로코 무역 점유율은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CMA CGM
EU의 모로코 무역 점유율은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CMA CGM

모로코의 대외 무역 판도가 급변하고 있다. 유럽연합(EU)과의 무역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줄어든 가운데, 아시아와의 거래는 60% 가까이 급증하며 다변화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모로코 외환관리국(OE)에 따르면, EU는 2022년 모로코 전체 무역의 58%를 차지하며 약 688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EU의 모로코 무역 점유율은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모로코 전체 대외 무역에서 EU가 차지하는 비중은 63%였으나 2022년에는 58.8%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북아프리카 국가들이 무역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인 원인으로 분석했다. 

국가별 무역을 자세히 살펴보면 스페인은 모로코의 주요 무역 파트너로 전체 거래의 27%를 차지했다. 프랑스가 23%로 그 뒤를 이었고 이탈리아(7%), 터키(7%), 독일(6%) 등 순이었다. 

모로코 수출 추이 트레이딩이코노미
모로코 수출 추이 트레이딩이코노미

모로코의 대아시아 무역은 2022년에 60% 가까이 성장하며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모로코는 아시아와의 전체 무역 비중이 2021년 19%에서 2022년 22%로 증가했다. 아시아 시장 내에서 중국은 2022년 모로코의 대외 무역 중 30%를 차지했지만, 2021년 대비 40% 급감하며 약 77억 달러에 그쳤다. 

외환관리국 보고서는 모로코와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무역 관계가 긍정적인 궤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집트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모로코의 주요 무역 파트너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그 뒤를 이어 전년 대비 8번째 파트너 국가로 올랐다.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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