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이 할랄 수출을 10% 늘리고 현지 및 국제 시장에서 보다 실질적인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 생산 노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필리핀 경제구역청은 최근 할랄 시장의 잠재력을 강조하며 전 세계 할랄 산업의 가치가 32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할랄 산업에서 필리핀의 영향력은 미비한 수준이다. 2018년 무역산업부의 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할랄 무역에서 필리핀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5%에 불과하다.
최근 필리핀 농업부(DA)의 아마르 야시르 바라기르(Ammar Yassir Baraguir) 할랄 프로젝트 관리 사무소 책임자는 필리핀 수출협회(Philexport)가 주최한 웨비나에서 2017년부터 2027년까지 정부의 10개년 할랄 로드맵에 따라 취해진 조치들을 발표했다.
국가 할랄 제품 표준 추가로 제정
그는 “할랄 농장에 500만 달러를 투자했다”며 “할랄 인증을 받고자 하는 민간 기업에 기술 지원도 제공했다”고 말했다.
필리핀 정부의 할랄 수출 지원 로드맵의 현재 단계는 할랄 식품 생산에 초점을 두고 있다. 관계자들은 할랄 인증 농작물, 동물, 우유, 농수산물의 생산량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아직 완전히 할랄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에 중점을 두고 농무부가 지원하는 제품 카탈로그를 큐레이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산자들에게 시장 기회를 열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게다가 농무부는 농수산표준국(BFAR)과 협력해 국가 할랄 제품 표준을 추가로 제정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바라기르 책임자는 농무부의 지원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면서 “지원을 받는 농장을 위한 구체적인 지침이 개발됐다”며 “농장의 규모가 영세하고 재정적 한계가 있기 때문에,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할랄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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