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인공지능(AI), 그리고 기후변화가 전 세계 무역 판을 뒤흔들고 있다는 주장이 블룸버그통신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 전쟁 및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이 기업들에게 공급망을 국내로 재배치하도록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는 AI 기술의 발전으로 일자리가 컴퓨터에 의해 대체될 우려가 높아지면서 직원들이 새로운 기술 학습에 박차를 가하게 만들었다.
기후 변화로 화석 연료로부터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면서, 세계적으로 전력 공급에 필요한 자원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세계무역기구(WTO)의 관측에 따르면, 각 정부의 공식 데이터에 반영되기 훨씬 전에 이미 연간 32조 달러에 이르는 전 세계 상품 및 서비스 거래를 변화시키고 있다.
블룸버그의 이코노미스트 마에바 쿠쟁은 관세로 중국산 제품의 미국 내 수입이 약 1,500억 달러(193조 원)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미국은 멕시코로부터 더 많은 물품을 수입하게 되어 국경을 오가는 통행량이 증가했다.
미국 텍사스주의 도시 러레이도는 미국과 중국 간의 교역 허브 역할을 하고 있으며, 무역의 급증으로 개발업자들이 주변에 창고를 세우고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또한, 4,000만 달러를 투자하여 다리를 10차선으로 확장하는 등의 교통 인프라 확장을 위해 연방정부에 승인을 요청하고 있다.
캐나다 또한 미중 갈등의 영향을 받아 공장 설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인도에서는 제조업 분야에서 중국에 대한 의존성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중국 대체 제조지로서 인도가 주목 받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변화 역시 감지됐다. 이탈리아 남부의 지중해 항구 브린디시에서는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을 줄이면서 화물선 통행량이 증가하였다.
마찬가지로, 모로코의 탕헤르 항구도 유럽의 수요에 맞춰 미국과 중국 기업이 집중적으로 진출하고 있어 무역이 활발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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