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가 쌀 수출을 4개월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고 정부관영통신(WAM)가 보도했다.
UAE 경제부는 주식인 쌀의 수출과 재수출을 일시적으로 금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20일 이후에 수입된 인도산 쌀의 수출도 금지한다.
금지 조치에 해당되는 형태의 쌀을 수출하거나 재수출하고자 하는 기업은 수출 허가를 당국에 신청해야 한다. 아울러 인도 이외의 지역에서 생산된 쌀을 판매할 때도 허가를 받아야 한다.
성명에 따르면 판매 허가는 판결에 따라 30일 동안 부여되며 이행을 취소하는 결정이 내려지지 않는 한 자동연장 될 수 있다.
급격히 상승하는 글로벌 쌀 가격
이번 일시적 쌀 수출 금지 조치는 세계 최대 쌀 수출국인 인도가 곡물 해외 판매를 금지한 지 1주일 만에 나온 것이다. 충분한 국내 공급을 보장하고 현지 시장의 가격 상승에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쌀은 전 세계 30억 명 이상의 인구가 주식으로 삼고 있는 식품으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 엘니뇨에 의한 극심한 가뭄 등 다양한 리스크로 쌀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국제 쌀 가격이 수십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도의 금수 조치는 곡물 수입에 크게 의존하는 국가의 식량 불안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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