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무역 흑자가 올해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1.34% 소폭 증가한 152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수출입 매출액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이루어진 성과로, 수출과 수입 감소율의 차이에서 흑자의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베트남 통계청(GSO)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베트남의 총 수출입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9% 감소한 3,742억 3,000만 달러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수출액은 10.6% 감소한 반면, 수입액은 17.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개 품목이 각각 10억 달러를 초과하는 수출액을 달성했으며, 베트남 전체 수출액 1,947억 달러의 91.6%를 차지했다. 수출 매출액이 100억 달러를 초과한 품목은 5개로 전체의 57.6%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1% 감소한 1,795억 달러로 집계됐다. 베트남 국내 경제 부문에서 641억 달러, 외국인 투자 부문에서 나머지 1,154억 달러가 포함된다.
수입액 중 생산 자재가 1,683억 달러로 전체 금액의 93.8%를 차지했으며 소비재는 6.2%(112억 달러)에 불과했다.
미국은 524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베트남의 주요 수출 대상국이었고, 중국은 586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최대 수입국이었다.
신규 및 잠재 시장 대상 무역 촉진...“생산조직 지속적 개선 필요”
7개월 동안 베트남의 대미 무역 흑자는 443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4.1% 감소했다. EU와의 무역 흑자는 11.9% 감소한 164억 달러였고, 일본과의 무역에서 9,0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GSO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수요의 급격한 감소로 베트남의 주요 수출 제품들이 직면한 어려움을 강조했다.
아울러 대규모 무역 흑자가 지속되면서 산업 생산과 수출에 대한 지속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
베트남 경제가 수입 원자재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입 감소는 기업 주문 부족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따라 투입 자재에 대한 필요성이 감소한다고 지적했다.
무역 촉진 활동 강화
향후 베트남 산업무역부는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덜 받는 인도, 아프리카, 중동, 남미 국가, 동유럽 및 아세안 국가를 포함한 신규 및 잠재 시장을 대상으로 무역 촉진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특혜 원산지 증명서 발급을 위한 디지털 전환 촉진, 국내 제조 및 수출 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찐 안 뚜언(Trinh Anh Tuan) 공상부 무역보호국장은 “내수 시장에서 수입품과 동등하게 경쟁하기 위해서는 생산 조직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며 “국내 제조업체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적시에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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