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의 끈질긴 협상 끝에 베트남과 이스라엘이 자유무역협정(VIFTA)에 합의했다. 이를 통해 이스라엘의 첨단 기술과 베트남의 시장 규모가 결합해 양국의 보완적인 무역 관계를 강화하고, 더 넓은 아시아-중동 무역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응우옌 홍 디엔(Nguyen Hong Dien) 베트남 산업통상부 장관과 니르 바르캇(Nir Barkat) 이스라엘 경제산업부 장관이 텔아비브에서 베트남-이스라엘 VIFTA에 서명했다. 협정식에는 쩐루억꽝 베트남 부총리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참석했다.
이로써 이스라엘은 서아시아에서 베트남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첫 번째 국가가 됐다. 마찬가지로 베트남은 이스라엘과 FTA를 체결한 첫 번째 동남아시아 국가다. 무엇보다도 양국은 수교 30주년을 맞이하는 해에 체결돼 더욱 의미가 크다.
현재 이스라엘은 서아시아에서 베트남의 주요 무역, 투자 및 노동 협력 파트너 중 하나다. 양국의 경제는 수출입 상품이 직접적으로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보완하는 관계로 서로를 보완하고 있다.
강화된 투자와 디지털 혁신 분야 협력
VIFTA는 베트남이 이스라엘에 대한 상품 수출을 촉진하고 베트남이 이스라엘의 첨단 기술 제품에 접근하는 데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생산 및 사업 비용을 절감하고 베트남 상품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
협정은 상품, 서비스 및 투자 무역, 원산지 규정, 무역에 대한 기술 장벽, 위생 및 식물 위생 조치, 세관, 무역 구제 수단, 정부 조달 및 법적 제도적 틀과 같은 주제를 다루는 15개의 장과 여러 부록으로 구성됐다.
양국 간 교역은 크게 증가해 잠재적으로 30억 달러에 달하거나 초과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베트남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이번 FTA로 베트남 제품의 최소 86%, 이스라엘 제품의 93%에 대한 관세가 철폐된다.
아세안으로의 이스라엘 기술 진출문 열어
무엇보다도 투자, 서비스, 디지털 혁신, 기술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감이 높다.
아울러 베트남은 이번 FTA를 기반으로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중동, 북아프리카 및 남유럽의 다른 시장으로의 수출을 촉진할 수 있다.
또한 1억 명이 넘는 인구를 보유한 베트남 시장을 통해 이스라엘 제품과 기술은 아세안 국가, 아시아 태평양 및 베트남이 FTA를 체결한 기타 국가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다.
따라서 VIFTA는 베트남에 투자하는 이스라엘 기업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며, 이는 궁극적으로 이스라엘 투자자들의 관심 분야에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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