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간의 교역이 작년에 22%나 증가하는 등 두 지역 간의 경제적 유대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이들은 농산물뿐만 아니라 공산품 분야에서도 교역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며, 연내 발효될 가능성이 있는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더욱 끈끈한 무역관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최근 안드레이 슬렙네프(Andrey Slepnev) EAEU 무역부 장관은 EAEU와 이란의 상품 교역량이 거의 비슷해 양국 간 무역의 균형적인 특성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이란과의 무역에서 농산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75%에 달하며, EAEU가 이란산 제품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EAEU-이란 협력 프레임워크 내에서 공산품의 역할을 강조했다. 슬렙네프 장관은 광물, 산업, 화학 분야에서 무역 교류를 발전시키고 있다며 기계류 교역의 추가 확대에 대한 희망을 내비쳤다.
지난달 알렉세이 오버추크(Alexei Overchuk) 러시아 부총리는 이란과 EAEU가 오랫동안 기대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연내 발효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FTA는 동유럽 국경에서 중국까지 유라시아의 광활한 지역을 포괄할 예정이다.
2015년 러시아, 카자흐스탄, 벨라루스가 설립한 EAEU는 아르메니아와 키르기스스탄도 후발주자로 가입했다. 2018년 이란과 EAEU는 특혜 무역 협정을 체결해 약 862개 상품 품목에 대해 특혜 관세를 허용했고 2019년 10월 27일부터 발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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