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농업개발관개부(Midagri)가 페루의 농산물 수출 급증으로 2027년까지 칠레를 앞지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농업개발관개부에 따르면, 작년 페루의 농산물 수출액은 75억 7,700만 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하고, 칠레는 106억 6,400만 달러에 그쳤다. 그러나 2012년부터 2022년까지 페루의 수출은 칠레의 2.4%에 비해 연평균 10.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결과치는 아직 칠레에 비해 낮지만, 성장세 면에서는 페루가 점차 앞지르는 상황이다.
농업개발관개부 대외 무역 전문가인 세자르 로메로는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2027년까지 페루의 수출액이 122억 1,000만 달러에 달해 칠레의 예상치인 120억 9,000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했다.
로메로는 물 가용성, 노동력 및 법적 안정성, 연중 생산이 가능한 유리한 해안 기후 등 페루의 유리한 농업 조건을 강조했다. 이러한 요인은 블루베리, 아보카도, 포도 등 특정 페루 수출품의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는 요지다.
칠레가 여전히 다양한 과일과 아스파라거스 주요 수출국이지만 페루도 다양한 농산물의 수출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페루의 블루베리 수출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123.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칠레의 성장률 2.6%를 크게 앞질렀다.
로메로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페루가 새로운 농지를 확보하고 새로운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현재 미국, 네덜란드, 스페인, 영국, 칠레, 중국, 독일, 에콰도르 등 8개국은 페루 농산물 수출의 71%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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