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의 가구와 조립식 건물 수출이 전년도에 비해 찬바람을 맞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이같은 추세의 원인을 세계 시장의 수요 감소로 분석하며, 세계 경제의 회복에 따른 수요 확대를 기대하는 반면, 캄보디아 수출 기업들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캄보디아 세관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가구, 조명 간판, 조립식 건물' 수출 수입은 작년 대비 29.67%나 줄어 3억 6,964만 3,00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4억 2,267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한 작년 하반기 대비 12.5%에 가까운 감소율이다.
관세 품목분류 ‘통일체계 94장’에 등재된 가구, 조명 간판, 조립식 건물 상품 카테고리는 올해 상반기 캄보디아 총 상품 수출액 114억 6,400만 달러의 3.22%를 차지했다.
작년에는 같은 카테고리가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전체 수출액의 4.62%와 3.81%를 차지했다.
올해 6월 한 달 동안만 94장 품목의 수출액은 1억 3,495만 1,000달러로 전년 대비 23.93%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 반기, 분기, 월별 비교에서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수요 감소가 원인
캄보디아 왕립아카데미(Royal Academy of Cambodia)의 홍 반낙(Hong Vanak) 국제경제연구원은 제94장 수출 감소의 원인을 시장의 수요 감소로 보고 있다.
다만, 캄보디아 제품의 품질에 큰 문제가 있거나 해외로 주문이 크게 이동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세계 경제 성장이 회복됨에 따라 수요 회복에 대한 낙관론을 표명했다.
응웬 멩 뗏(Nguon Meng Tech) 캄보디아 상공회의소 사무총장은 최근 캄보디아에서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투자 프로젝트와 숙련된 노동력에 대한 수요 증가로 세계 경제가 회복되면서 주문이 다시 늘어날 것이라고 말하며 바낙 장관의 의견에 동조했다.
작년 캄보디아는 9억 4,825만 8,000달러 상당의 '가구, 조명 간판, 조립식 건물'을 수출했으며, 이는 2021년 대비 8.7% 증가했고 2015년 대비 39.7배나 크게 증가한 수치다. 미국은 2021년 캄보디아 94장 품목 수출의 95% 이상을 차지한 최대 구매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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