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의류협회포럼(JAAF)은 인도와 스리랑카 간 자유무역협정(ISFTA)에 명시된 현재의 수출 쿼터를 개정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무역 협정의 조정이 스리랑카 의류 산업에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올 수 있음을 주장했다. 극심한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스리랑카는, 쿼터 개정을 통해 더욱 활발한 무역 기회를 만들어내고자 하는 입장이다.
스리랑카는 현행 FTA에 따라 800만 개의 기성복 의류를 관세 없이 인도에 수출할 수 있다. 그러나 JAAF는 FTA가 양국의 실질적인 무역 기회를 촉진할 수 있는 높은 잠재력을 언급하며 이 쿼터가 확대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최악의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스리랑카는 상품 수출 부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도 성명에서 강조했다.
스리랑카 벙부에 따르면, 수출 무역은 1999년 4,700만 달러에서 2021년 8억 1,500만 달러로 급증해 18배나 증가했다. 또한 ISFTA는 스리랑카가 수출 품목을 다변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
그러나 800만 수출 쿼터는 의류 산업에 계속해서 병목 현상을 일으켜 ISFTA의 모든 혜택을 활용하지 못하도록 방해하고 있다.
“양국 모두 이익을 볼 것이라 자신”
성명서는 스리랑카의 인도 수입이 수출을 초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작년 스리랑카의 대인도 의류 수출 수입은 1억 4,928만 달러에 불과한 반면, 인도에서 수입한 원사는 1억 4,647만 달러, 니트 및 직물 수입은 각각 3억 1,178만 달러와 2억 7,838만 달러에 달했다.
JAAF 성명은 인도와 스리랑카 간의 상당한 부문별 무역 불균형을 짚으며, 전체 무역 수지는 지속적으로 인도에 유리하여 인도 기업이 스리랑카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인도 공장이 스리랑카 시장에 더 많이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모든 스리랑카 수출업체가 나눠야 하는 현행 수출 쿼터로 인도 바이어와 실질적인 수주 협상을 할 수 없는 악영향을 지적했다.
그러나 JAAF는 현재 진행 중인 인도와 스리랑카 간의 FTA 협상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보이며 양국 모두에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그리고 스리랑카가 인도에 대한 의류 수출을 늘리기 위해 이 길을 사용할 수 있도록 FTA가 마무리될 때까지 800만 개 할당량을 삭제해달라고 호소했다.
JAAF는 “현재의 글로벌 시장 상황과 그에 따른 의류 산업 수요 감소, 스리랑카의 만연한 경제 위기를 고려해야 한다”며 “스리랑카는 그 어느 때보다 유연한 무역 협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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