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침체됐던 오만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이사회는 보고서를 통해 오만의 경제 회복이 탄력을 받고 있으며 2022년에는 4%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강력한 백신접종 노력을 통해 오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됐다"며 "탄소 관련 경제 및 비탄소 관련 경제활동의 증가에 힘입어 높은 경제성장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IMF가 예측한 오만의 2022년 경제성장률은 4.3%로, 이는 2021년의 3.0%보다 1.3% 높은 수치다.
오만은 코로나19의 유행이 극심했던 당시 지속적인 유가하락으로 경제에 타격을 입었다. 2020년 당시 경제성장률이 -3.2%까지 떨어졌던 오만은 코로나19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208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 패키지를 시행했다.
오만 경제는 당국의 중기재정계획(MTFP)에 따른 고유가와 재정건전화로 재정과 대외균형이 크게 개선됐다. 실제로 2021년 전체 중앙정부 수지는 석유수입 증가, 지출 억제, 부가가치세 도입 등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12.8%포인트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재정의 개선으로 2022년에는 대외 흑자가 예상된다. 오만의 정부부채는 2021년 국내총생산(GDP)의 62.9%로 감소했고, 2022년에는 GDP의 약 44%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IMF는 밝혔다.
이제 오만 정부는 '오만 비전 2040'에 따라 구조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오만 정부 관계자는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만 비전 2040은 노동시장의 유연성 제고, 여성고용 활성화, 기업 환경 개선, 공기업 개혁, 디지털 활용, 녹색 이니셔티브의 지속을 포함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만에게 장밋빛 전망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IMF는 "높아진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하방 위험이 지배적인 가운데 오만을 둘러싼 경제 전망이 계속 흐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서 "오만의 인플레이션은 지금까지 관리 가격과 선택된 연료 가격의 상한 때문에 억제되어 왔다"며 "상대적으로 수입 의존도가 높은 오만 경제 구조를 감안할 때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욱 높아질 경우 2022년에는 오만의 평균 인플레이션이 3%까지 상승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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