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가 광물 자원의 현지 가공을 촉진하고자 수출세율을 인상하는 동시에, 제련소 건설 진척도에 따라 세율을 조정하는 새로운 정책을 시행한다. 이로 인해 구리, 철, 아연, 납 정광의 국내 가공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네시아 정부 발표에 따르면, 현재 구리 정광에 대한 새로운 세율은 최근 규정에 따라 5%에서 10% 범위로 인상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인도네시아 정부는 제련소 건설을 50% 이상 완료한 기업에 대해서는 일부 예외를 허용하면서 원자재 광물 수출을 금지한 바 있다.
기업들은 수출세를 납부하는 조건으로 내년 중반까지 광물 정광을 계속 수출할 수 있다. 세율은 제련소 완공 수준에 반비례하여 제련소 완공에 가까워질수록 세율이 낮아진다.
구체적으로 제련소 건설의 50% 이상 70% 미만을 완료한 구리 광산업체는 10%의 수출 세율을 납부하게 된다. 70% 이상 90% 미만을 완료한 경우 7.5%를, 공정률이 90% 이상인 경우 5%를 납부한다. 이전에는 구리 채굴업자의 최대 세율이 5%이었다.
마찬가지로 철, 아연, 납 정광에 대한 세율도 제련소 완공률에 따라 2.5%에서 7.5%로 인상된다.
새로운 요금은 오는 12월까지 적용되며, 내년 1월에 다시 인상될 예정이다. 내년 1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구리 정광의 수출 세율은 제련소 완공률에 따라 7.5%에서 15% 범위로 인상된다. 철, 아연, 납 정광의 경우 5%에서 10% 사이로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기획-ASEAN 트레이드] 베트남, 2025년 수출 목표 4,540억 달러… 글로벌 경기 둔화 속 '정면 돌파'
인도네시아, 2월 팜유 수출 4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수출세 인하 효과
[기획-ASEAN 트레이드] 필리핀 경상수지 적자 175억 달러… 2년 만에 두 번째 최대 규모
[기획-관세전쟁의 포화] 美 철강 관세 폭탄…브라질, 15억 달러 수출 타격
[기획-ASEAN 트레이드] 필리핀, 동남아 경제 강자로 부상…2026년까지 두 번째로 빠른 성장 전망
[기획-메르코스코프] 브라질, 2년 만에 월간 무역 적자…수출↓수입↑ 영향
[기획-무역 FOCUS] AI 특수에 대만 수출 ‘껑충’…31.5% 급증하며 예상치 뛰어넘어
[기획-무역 FOCUS] 캐나다 1월 무역 흑자, 32개월 만에 최고…대미 수출 사상 최대
인도, 2월 제조업 성장률 수요 둔화…14개월 만에 최저치 기록
美 트럼프 행정부, 우크라이나 지원 중단…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 원유 가격 하락세 지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