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의 침체기를 헤쳐나간 인도 상품 수출이 다시 한 번 성장세를 보일 준비에 들어갔다. 인도 상무부는 올해 목표를 단일 수치로 정의하기보다, 지속적인 불확실성을 감안하여 목표 범위를 설정하게 됐다.
인도 상무부에 따르면, 상품 수출 증가율 회복은 부분적으로 높은 원유 및 원자재 가격으로 4~6분기에 전년 대비 25% 이상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후 이번달부터 둔화됐던 전년도의 기저 효과가 사라지며 촉진될 것으로 예상했다.
상무부 관계자는 지난해 수출액이 4,500억 달러였기 때문에 올해 목표인 4,510억 달러 달성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10% 성장을 가정해도 목표 범위의 상단은 4,950억 달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 재무부는 목표 범위를 설정하기 위해 200개 국가와 31개 상품 그룹에 대한 추세 및 기타 매개 변수에 대한 자세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올해 목표는 2030년까지 상품 수출 1조 달러 달성이라는 전체 목표, 수입국의 GDP 대비 수입 비율, 잠재력을 나타내는 인도의 GDP 대비 수출 비율, 지난 몇 년간의 추세 성장 등 네 가지 매개 변수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7개월 연속 수출 감소의 긴장감
인도 산업부는 이미 내부 목표를 설정했으며, 수출 진흥협의회와 해외 인도 공관에 전달됐다.그러나 전문가들은 공식적인 수출 목표가 선언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5월, 수출업체들의 최상위 단체인 인도수출기구연합회(FIEO)는 올해 수출액이 5,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올해 회계연도 1분기 상품 수출액은 1,024억 달러로 전년도 1,208억 달러에 비해 15% 감소했다. 지난달은 석유 수출이 감소하고 주요 해외 시장의 수요가 약세를 보이면서 2020년 5월 코로나19 봉쇄가 정점에 달한 이후 전년 대비 가장 큰 폭의 감소를 기록했다.
지난달 수출 감소율은 22%로, 상품 선적액은 329억 7,0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7개월 연속 수출이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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