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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자동차 수출, 역대 최고치 갈아치워...친환경차 '강세'

이찬건 2023-07-17 00:00:00

친환경차 활약에 상반기 자동차 수출 역대 가장 많이 벌었다
환경부
환경부

올해 상반기 자동차 수출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국내 자동차 산업의 기세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지난 2014년에 달성했던 종전 최고 기록을 100억 달러 가량 뛰어넘는 357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6% 증가한 규모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7일 발표한 '2023년 6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자동차 수출량은 142만3,000대로, 자동차와 부품을 합산한 수출액은 473억 달러에 이른다.

이러한 수출 호조의 주역은 친환경차였다. 올 상반기 수출 차량의 4대 중 1대, 총 38만5,000대가 친환경차로 집계되었다. 친환경차로 분류되는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소차, 하이브리드 등의 수출액은 124억 달러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0.4%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 자동차가 10년 전보다 외국에서 제값을 받고 팔리는 데다 값비싼 친환경차도 많이 팔렸다"며, 자동차 한 대당 단가 상승이 수출액 증가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자동차 산업(자동차·부품) 수출액이 800억 달러를 달성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

친환경차 중에서도 전기차(EV)가 18만2,000대(47.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하이브리드(HEV) 16만3,724대(42.6%),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3만8,465대(10%), 그리고 수소차 236대(0.06%) 순이었다.

지난달의 수출 실적을 살펴보면, 수출액은 62억2,9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8.3% 증가했고, 특히 친환경차의 수출액은 22억9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98.4% 증가하는 등 눈부신 성과를 보였다.

지역별 수출 현황을 살펴보면, 친환경차 수요가 높은 북미와 유럽연합이 전체 수출액의 약 70%를 차지했다.

한편, 올 상반기 국내 자동차 총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23.5% 증가한 219만8,000대였고, 국내 판매량은 10.7% 증가한 89만4,000대로 집계되었다. 이 중 국산차는 75만9,000대가 팔려 8.7% 증가했지만, 수입차는 13만4,000대로 판매가 줄어 3.1% 감소했다. 올 상반기 국내 시장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총판매량의 30%인 26만4,000대였다.

국내외에서 환경 이슈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친환경차에 대한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자동차 산업이 이를 기반으로 더욱 강력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올 상반기 자동차 수출, 역대 최고치 갈아치워...친환경차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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