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부산의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5.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동월 무역수지는 2,5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3일, 부산본부세관은 2023년 6월 수출 현황을 발표했다. 부산에서의 수출액은 13억 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6% 상승했다.
수입액은 12억 7,600만 달러로, 15.3% 감소했다. 이 결과 6월 무역수지는 2,5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고, 이는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수출 품목을 살펴보면 선박(183.2%), 전기·전자제품(17.4%), 승용 자동차(15.9%), 기계류와 정밀기기(15.8%) 등이 증가했다. 그러나 자동차 부품(-18.2%), 화공품(-13.2%), 철강제품(-5.5%) 등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세관은 선박의 수출 비중이 부산에서 크지 않아 변동폭이 크게 나타난 것이라며, 자동차 부품의 경우 대기업 협력 업체들의 수출 감소에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수입 품목의 경우 자본재(-27.6%), 원자재(-11.3%), 소비재(-5.7%)가 모두 감소했다. 세관에 따르면 소비재는 곡물, 의류, 승용차, 조제식품 등은 증가한 반면, 가전제품 등은 감소했다. 또한, 원자재는 광물의 수입이 증가했으나 연료, 경공업 원료, 비철금속, 화공품, 철강재, 섬유류 등은 줄어들었다.
동아대 경제학과의 정성문 교수는 "원자재와 자본재가 줄었다는 것은 일감이 줄어들었다고 볼 수 있지만, 반드시 그렇다고 단정짓기 어렵다"며 "재고를 줄이기 위해 원자재 등 수입이 감소했을 수 있고, 최근 건설 경기도 좋지 않아 수입이 일시적으로 줄어든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부산은 동남아, 미국, 중국을 수출액 기준 주요 수출국으로 보고 있지만 무역수지 흑자국은 미국, 동남아, 중남미 순이었다. 반면 무역수지 적자국은 중국, 일본, 유럽연합(EU)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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