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우리나라의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세계 13위로 집계되며 3년 연속 세계 '톱 10' 국가를 유지하는 데 실패했다.
명목 GDP는 각 국가에서 생산되는 재화와 서비스의 총 가치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국가 경제의 크기를 나타낸다.
이 결과는 미국, 중국, 일본, 독일, 영국 등이 세계 경제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인도, 프랑스, 캐나다, 러시아, 이탈리아 등이 세계 경제대국 10위 안에 들었다는 점을 보여준다. 반면, 한국은 브라질, 호주를 따르며 13위에 머물렀고, 스페인과 멕시코는 각각 14위와 15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명목 GDP 순위는 2021년 10위에서 지난해 13위로 3계단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결과, 달러화로 전환한 명목 GDP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한국의 명목 GDP는 전년 대비 7.9% 감소했지만, 원화 기준으로는 3.9% 증가한 2,161조 8,000억 원을 기록했다.
유엔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GDP 순위는 2005년 10위를 기록한 이후로 꾸준히 10위권 밖에 머물렀다. 이는 2018년에 잠시 10위로 올랐다가 다시 밀려난 이후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러한 순위 하락이 달러 강세로 환율 변동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러시아, 브라질, 호주 등의 원자재 수출국들이 성장하면서 한국의 경제 순위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올해 '톱 10'에 다시 오를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경제의 실질 성장률이 1%대 중반을 예상하고, 강달러 현상이 계속되면서 달러 환산 명목 GDP가 불리할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1.5%로 낮췄다. 반면, 선진국 성장률 전망치는 1.1%에서 1.2%로 상향조정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의 GDP 순위가 향후에도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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