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산업의 친환경차 수출 실적이 코로나19 이후로 크게 늘어난 가운데, 글로벌 전기차 시장 경쟁 심화와 주요국의 공급망 국내화 추진 등으로 주의가 요구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최근 산업연구원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산업은 친환경차 비중 증가에 힘입어 최근 월 기준 60억 달러(약 7조 8,192억원) 수출 성과를 이뤘다.
대미 수출 증가를 주요 요인으로 보고있는데, 특히 친환경차 비중은 2017년 9.3%에서 지난해 31.1%, 올해 1분기에는 37.1%로 상승했다.
이러한 경향은 국내 친환경 자동차의 경쟁력 향상과 더불어, 높은 자동차 만족도가 수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됐다. 그러나 주요국의 공급망 개편과 전기차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점 등 위험요인이 상존함에 따라 이러한 수출 증가세에는 압박감을 느끼는 실정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유럽연합(EU)의 기후중립산업법과 핵심원자재법 등의 정책 변화는 배터리와 전기차 생산거점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됐다. 이에 대비해, 전문가들은 위협 요인의 대응책 마련과 기회 요인의 전략적 활용을 촉구했다.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 수출시장의 다변화를 도모하며, 호주나 인도네시아 등 배터리 핵심 소재의 생산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국내 생산 경쟁력 유지와 확대를 위해 민관간 협력을 강화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와 함께, 상용차 부문의 전동화 정책 확대와 모빌리티 서비스, 차량용 소프트웨어 분야의 정책적 지원도 요구되고 있다. 상용차 전동화가 수출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기반 마련이 절실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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