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으로 10조 원대의 화장품 수출 실적을 달성한 우리나라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수입실적은 1조 7,000억 원대로, 무역수지는 8조 5,631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를 이어갔다. 수입은 전년 대비 14.6% 증가하였고, 무역수지는 5.02% 감소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화장품 수출실적은 10조 2,751억 원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전년 대비 2.2% 감소했지만, 2년 연속 10조 원을 넘어섰다.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화장품 수출 국가로서, 아시아에서는 최고의 순위를 차지했다.
수출 감소의 원인으로는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와 화장품 규제 강화, 그리고 중국 국산 제품 선호 추세가 꼽혔다. 중국으로의 수출은 전년 대비 26% 감소했다. 그러나 한류의 영향으로 베트남, 대만,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는 수출이 각각 23.4%, 21.1%, 13.2%, 44.4%씩 증가하였다.
우리나라 화장품의 수출국은 2021년 153국에서 지난해 163국으로 늘어났으며, 프랑스와 캐나다 등 선진국 그리고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으로의 수출도 증가하였다. 하지만, 중국으로의 수출 감소와 해외 여행객의 구매 감소로 인해 생산실적은 대부분의 유형에서 감소했다.
기초화장품, 생산실적 가장 큰 비중
생산실적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제품은 기초화장품이었으며, 이를 인체 세정용 제품, 색조 화장품, 두발용 제품이 뒤를 이었다.
기초화장품은 전체 생산실적 중 55.35%의 비중으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인체 세정용 제품이 13.38%, 색조 화장품이 12.24%, 두발용 제품이 12.16%였다. 특히 기초화장품의 생산실적은 26.1% 감소하였지만, 여전히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최대 화장품 수출 시장인 중국 수출이 감소함에 따라, 앞으로 중국 규제 당국과의 업무 협력 회의를 정례화하고, 시험·평가 관련 기술을 교류하는 등 한·중 화장품 분야 규제기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국제화장품규제조화협의체(ICCR) 정회원으로서 미국 유럽 등 화장품 규제기관, 산업계 등과 네트워크를 강화해 화장품 분야 국제조화를 선도하고, 규제혁신 과제를 추진해 수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화장품 수출의 성장세를 이어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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