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제의 회복을 위해 수출 부진 타개에 나선 대한상공회의소가 변화하는 글로벌 무역 흐름에 맞춘 교역구조 재편과 기술 경쟁력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상공회의소가 발표한 '글로벌 무역구조의 변화와 대응 과제' 보고서는 ▲ 탈(脫)중국 기조의 기회 캐치 ▲ 경제외교를 통한 교역구조 개편 ▲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지원 등이 수출 부진을 타개하는 핵심이 될 것임을 제시했다.
상공회의소는 특히 '알타시아'(Altasia)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며 한국 등 아시아 주요 14개국이 공급망의 대안으로서 눈에 띄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의 이부형 이사는 "알타시아로 선정된 나라들 중에서 기술력, 인적자원, 안정적인 사회 인프라, 시장 환경을 고루 갖춘 나라는 한국을 포함해 매우 적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가 차원에서 교역 전략 재구성, 경제외교 강화, 기업 투자 장애요인 해소 등으로 한국이 매력적인 공급망 대체국가로 인정받을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한국의 교역이 특정 국가와 몇몇 품목에 치중되어 있는 것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개선 책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인도·태평양 지역과 중동·아프리카 시장을 교역 대상으로 확대하며, 수출 품목의 다양화를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조업 중요성 더욱 높아져
더불어 첨단 분야의 기술 투자와 '마더 팩토리'의 국내 설립 및 유치, 전략산업 및 원천기술 분야에 과감하고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는 글로벌 경쟁에서 한국의 기술력을 높이고 기업들이 높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대한민국의 제조업에 대한 국가 차원에서의 지원 필요성도 강조했다. 한국 제조업은 아직도 대한민국 경제의 핵심이며, 최근 세계 산업 흐름이 디지털화와 그린 경제로 변화함에 따라 제조업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요지다.
이를 위해 정부는 디지털화와 그린 경제로의 전환을 지원하면서, 제조업이 이러한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인력 양성 등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같은 제안들을 통해 한국이 전 세계적으로 변화하는 글로벌 무역 흐름에 적극 대응하고, 한국의 수출 경제가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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