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길(Cargill)·루이스드레퓌스컴퍼니(LDC)·비테라(Viterra) 등 글로벌 곡물기업들이 러시아 곡물 수출을 중단했다. 러시아 전문가들은 곡물업계의 빅3의 이탈이 총 2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흑해 지역의 러시아 곡물 선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점쳤다.
로이터는 지난 3월 러시아 연방 농업부에 러시아 시장 철수 결정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철수한 곡물기업들은 카브카즈 항구를 통해 약 13%의 곡물을 수출했다.
국영 기업이 이러한 대형 곡물 거래업체를 대체할 경우 러시아 농가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 그러나 외국 기업의 이전 자회사가 자리를 대체할지도 모른다는 추측도 나왔다.
앞서 카길, 비테라, 루이드레퓌스 등은 여름에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카길은 약 220만 톤의 곡물을 수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러시아 전체 곡물 수출의 약 4%에 해당한다. 선적량 기준으로 카길은 현재 러시아에서 6번째로 큰 농산물 수출업체다.
스위스 광산업체 글렌코어의 농업 자회사 비테라는 데메트라홀딩과 제휴해 타만 곡물 터미널 콤플렉스(Taman Grain Terminal Complex)를 소유하고 있다. 또한 로스토프나도누 항에도 곡물 터미널이 하나 더 있다.
루이드레퓌스는 러시아에서 10번째로 큰 곡물 수출업체다. 이번 시즌에는 이미 296만 톤의 곡물을 러시아에서 수출하여 4번째로 큰 수출업체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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