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가뭄에서 벗어난 모로코가 밀과 보리 생산량 증가로 농업 부문에서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가뭄 여파로 예상 밀 수확량은 아직 평균치에 미치지 못하며, 이에 정부는 농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펼치고 있다.
미국 농무부의 해외농업서비스(FAS)가 발표한 글로벌 농업 정보 네트워크 데이터에 따르면 모로코는 내년에 약 300만 톤의 일반 밀, 100만 톤의 밀, 130만 톤의 보리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 시즌에 비해 밀과 보리 생산량이 62% 증가한 셈이다.
그러나 최근 지속된 지난 가뭄의 영향으로 예상 밀 수확량은 여전히 평균보다 낮다. 이에 따라 모로코 정부는 농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복원력 강화 필요
먼저 지난 5월 정부는 밀 가격이 하락하고 인플레이션 압박이 완화되며 일반 밀 수입 지원 프로그램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밀과 보리에 대한 수입 관세도 올해 말까지 면제해 비축을 촉진한다. 이를 통해 시장에 충분한 공급할 예정이다.
또 가뭄이 농업 부문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달 10억 달러의 막대한 예산을 배정하는 계획을 세웠다. 이 보조금 프로그램은 보리 및 젖소 사료 수입을 지원하며 할당된 자금의 절반을 지급한다.
약 4억 달러는 농가의 투입물 구매 및 유통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나머지 1억 달러는 신용 농업을 개선하고 농가의 자금 조달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로 모로코의 농업 산업에 절실히 필요한 활력을 불어넣어 식량 안보를 보장하고 경제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모로코는 밀과 보리 생산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안이 나오며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주곡 자급률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FAS 보고서는 모로코 정부가 농민을 지원하고 농업 부문을 활성화하기 위해 취한 상당한 진전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향후 가뭄과 기후 관련 도전에 대비해 복원력을 강화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장기 전략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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